코로나 3단계 지역 대형마트 백화점 출입명부 작성 의무화와 배경

중대본은 7월 30일부터 코로나 3단계 지역 대형마트와 백화점에도 QR코드 등 출입 명부 작성 의무화를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상 기준은 유통산업발전법상 3000제곱미터 이상 대규모 점포입니다. 과연 이렇게 사람이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 사람들이 입장을 하기 위해 QR코드를 찍고 명부를 작성한다면 얼마나 긴 길을 뚫어야 들어갈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요. 하지만 대기업들은 이런 정부 정책에 맞춰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준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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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에 QR코드와 안심콜 체크인을 시범 운영하면서 30일엔 백화점과 아울렛 전 점포에 이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 현대백화점 :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무역센터점이 지난 13일부터 QR코드와 안심콜 체크인을 시범 도입 중이며, 다른 점포와 아울렛은 모두 30일에 확대 시행한다고 합니다.
• 롯데마트 :  QRQ 시스템을 30일부터 도입합니다. QR코드 1장을 프린트해 매장 입구에 비치하고, 지나가는 고객들이 이를 촬영하면 출입 기록을 보안 서버에 저장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 홈플러스 :  전국 138개 매장에 QR코드 인증용 태블릿 PC를 도입하면서 병목 현상을 막기 위해 지상과 주차장 등 필수 출입구로만 통행할 수 있도록 동선을 최소화하고 각 입구에 인증용 태블릿 PC와 수기 명부를 함께 비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발열체크 강화를 위해 점포마다 파트타임 인력을 충원해 운영 계획이라고 합니다.
• 이마트 :  매장마다 안심콜 체크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QR코드 체크인은 장비가 갖춰지는 대로 병행 운영할 방침이며 핸드폰을 소지하지 않은 사람을 위해 수기 명부 기록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QR코드 인증용 태블릿 PC는 조준을 잘못하면 잘 안 찍히는 경우도 있고, 안심콜 체크인도 솔직히 전화하는 척만 하면 그냥 통과가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롯데마트에서 도입하는 QRQ시스템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거기에 코로나 때문에 일자리를 잃으신 분들이 많은데 파트타임으로라도 인력을 충원해서 방역조치를 강화한다면 아주 작은 위로라도 되지 않을까요?

 

 

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에 대한 강화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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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19 델타형(인도형)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최근 1주간 코로나19 델타형(인도형)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50%가 넘었다고 합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월 18일~24일 코로나19 확진자 중 2436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을 했는데, 1412명(58.0%)이 주요 변이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이 중 델타형은 1242명(51.0%)이라고 합니다. 특히 해외 유입에서 86.6%나 차지하고 국내 감염은 48.0%가 델타 변이로 확인될 정도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해외 유입이 많은 만큼 작년처럼 입국을 어느 정도 통제해야 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델타 변이는 높은 전파력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환자 발생이 증가세로 반전됐으며, 다시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국가들도 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제 델타 변이가 우세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 단장이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중대본 발표

 

2. 심상치 않은 비수도권 확산세

수도권은 말할 것도 없고 비수도권에서도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체 국내 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이 전체 34.0%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비수도권은 7월 11일부터 24일 사이에 집단감염 비중이 33.3%로 수도권(11.4%)보다 3배 가까이 높아서 한번 잘못 걸리면 확산이 더 크게 되는 편입니다.

 

주요 감염경로를 보면, 수도권은 식당·학교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시설에서 주로 전파가 발생하고 있는 반면, 비수도권은 주점·노래연습장 등 유흥시설과 직장을 통한 감염 및 가족 등 추가 전파가 늘고 있는 것을 볼 때 비수도권이 규제가 약하다 보니 안일하게 생각하다가 집단감염이 많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노래방과 유흥주점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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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 명부를 작성하고 의무화를 하는 것은 나중에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을 때 역학조사를 정확하게 하기 위함이지 코로나 확산을 예방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국가적 재난 사태에 대비하여 국민들 모두가 한뜻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하는데 긴 사회적 거리두기와 1994년 이후 최고 무더위로 인하여 확산세가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조금만 참고 이 위기를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