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은 어린이를 위한 날입니다

어린이날은 어디를 가도 사람이 엄청 많죠...

 

저도 이번 어린이날에 가족들과 어디를 갈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린이날에 놀러 가면 놀러 가는 게 아니라 사람 구경만 할거 같고, 

 

코로나 19 여파로 사람들 밀집되어 있는 곳에 가면 불안했기 때문에

 

놀이동산 같은 곳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어디 가고 싶냐고 했더니 키즈카페와

 

예전에 지나가다 봤던 공룡 식당을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트라이아스 천안점 들어가면 보이는 티라노와 상어 모형

동네 있는 키즈카페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사람이 적은 시간인 점저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천안 트라이아스에 전화를 했는데 두둥...

 

Break Time이 15시부터 17시까지래요....

 

아침도 대충 먹고 점저를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배가 고팠죠....

 

다른 곳을 가자고 아들에게 물어봤지만 아들은 공룡 식당을 외쳤고,

 

결국 천안에 있는 트라이아스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날에 어린이를 배려하지 않는 서비스

제가 천안 트라이아스 앞에 도착한 시간이 16시 30분 정도였습니다.

 

밑에 사진처럼 벌써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죠.

17시 입장을 위해 줄서 있는 사람들

 

정말 정확하게 17시에 문을 열어주더군요.... 그렇게 줄 서 있는 아이들과 어른들을 조금만 생각했더라면

 

주문도 조금 미리 받을 수 있는 게 아닌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만 그것까지는 이해하더라도

 

제 앞 앞에서 입장이 끊기더군요....

 

아니 이런 멍멍이 같은 경우가....

 

사전에 직원이 미리 나와서 몇 팀까지 입장되는지 카운트를 한 후 뒤에 줄 서 있는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하지는 않고 그대로 줄 서 있게 한 다음 나머지는 대기표에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고 가라고 하니....

 

17시에 들어가서 사람들이 먹고 나오는데 최소 1시간은 걸릴 텐데....

 

그나마 바람은 차가웠지만 햇볕이 따뜻하고 날씨가 좋아서 산책을 하면서 시간을 때웠고

날씨가 너무 좋아 기다리면서 산책을 함

 

18시에 전화를 받고 가게 앞에 들어갔는데

 

솔드아웃이라니.....

 

분명 내가 대기자들 중에선 2등이었는데 그럼 내 뒤에 있던 손님들은

 

그냥 병신같이 줄만 서다가 그냥 다른 곳에 간 것인가?

 

그것도 어린이날에? 어린이들은 그 식당에 있는 공룡 한번 보겠다고

 

그렇게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와 줄 서 있었던 것인데....

 

그런 아이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습니다.

 

 

밥을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없고 엇박자로 나온 음식

저도 다른 데서 저녁을 먹자고 아이를 설득했지만 실패해서 기다리다가 겨우 들어왔거든요....

 

인터넷에서 봤을 때 분명히 볶음밥 메뉴가 있었는데 메뉴 자체가 없어졌습니다...

 

쌀을 먹이고 싶으면 스테이크를 시켜서 사이드로 나오는 볶음밥을 조금 먹이거나

 

로제돈까스를 시켜서 소스를 따로 달라고 하여 흰밥을 먹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저희는 수제치킨텐더 & 감자튀김, 비프 크림 파스타 안 맵게, 트라이아스 비프 타코 이렇게 시켰는데 

 

음식이 나오고 너무 배가 고파서 사진 찍는 것도 까먹고 먹다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먹다가 사진 찍는거 생각나서 찍은 비프크림파스타

 

먹다가 중간에 찍은 치킨텐더

 

그런데 수제치킨텐더랑 파스타를 다 먹었는데도 비프 타코가 안 나오더군요...

 

서빙하는 여직원을 왜 안 나오는지 귀여운 항의 한번 하고

 

아들이 배고프다는데 고기만 먹이면 느끼하니 어쩔 수 없이 돈까스를 추가시켰습니다.

 

그리고 한 10분 정도 있다가 타코와 돈까스가 나왔습니다...

 

음식이란 게 한 번에 먹어야 되는데 먹다가 끊기니깐 안 들어가더군요...

 

제 아들도 중간에 끊겨서 그런지 밥 2숟가락 먹고 못 먹겠데요....

 

여기 로제 돈까스가 15,500원이나 하는데 이노무시키.....

 

어린이날이어서 참았습니다.

 

음식의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제가 아점을 먹고 18시가 넘어서 겨우 음식을 먹었기 때문에

 

배가 고파서 맛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음식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시킨 음식 나온 순서대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1. 수제치킨텐더 & 감자튀김

치킨텐더가 진짜 맛있더라고요. 한 7개 정도 들어 있었는데 아들이 먹을 게 없어서 전 반개만 먹었습니다.

 

제 와이프도 애 먹으라고 하나만 먹었고요. 치킨텐더가 이렇게 맛있으니 치킨도 한번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2. 비프 크림 파스타

원래 이게 매운맛인데 아들과 같이 먹으려고 매운맛을 빼고 먹었는데 맛은 괜찮았습니다.

 

특히 고기가 너무 맛있었어요. 아쉬운 게 있다면 아들놈이 한 젓가락 먹고 안 먹었어요...

 

차라리 매운맛으로 먹었으면 더 맛있지 않았을까 하네요....

 

3. 트라이아스 비프 타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새우를 한 번에 먹을 수 있습니다.

 

맛은 보통이고 개인적으론 돼지 목살과 새우가 괜찮았어요. 먹다가 끊겨서 다 먹지는 못하고

트라이아스 비프 타코

남은 건 집에서 맥주 안주로 하려고 싸 달라고 했는데 소스는 포장을 안 해주더군요...

 

싸 먹는 밀전병 같은 것은 추가로 500원에 3장이라고 하는데 배불러서 2장이나 남겼습니다.

 

4. 로제 카레라이스

솔직히 괜히 시킨 음식입니다. 치킨을 시키려다가 품절된 상황과 타코가 제때 안 나와서 뭔가 허전한 느낌에 시켰는데

 

중간에 식사 끊겨 갑자기 포만감이 찾아온 상태에서 먹어서 그런지 무슨 맛인지 기억도 잘 안 납니다

로제커리라이스

 

특히 아들 밥을 먹이려고 시켰는데 밥이 죽 같았어요... 밥이 맛이 없으니 그냥 거부감이 느껴지더군요... 

 

그냥 나중에 집에서 밥반찬으로 주려고 돈까스 포장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이건 로제 소스도 포장해 줍니다.

 

너무 친절하게 밥도 포장해 주셔서 그릇에 다시 덜어놓고 나왔습니다.

 

 

 

이렇게 시킨 음식 값이 9만원 정도 나왔고,

 

앞에서 멤버십 가입하면 10% 할인돼서 83,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솔직히 맛은 나쁘지 않지만 이 가격에 이렇게 기다리면서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날이니깐 왔지 다른 날에 패밀리 레스토랑을 간다면 굳이 여기를 재방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는 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나 참고가 되기를 바라며

 

제 티스토리에 와주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평화가 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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