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가을 장마에 날씨가 별로였다가 날씨도 조금 풀리고 주말에 나들이나 외출을 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제가 갔다온 내포 보부상촌과 40년 전통 떡볶이집인 둘리분식 코스를 소개시켜드리려고 합니다.

 

내포보부상촌


내포보부상촌은 2020년 7월 24일에 개장했습니다. 보부상이란 고려시대에 지게를 물건을 지고 다니면서 물건을 파는 상인을 말하는데 이런 상인들이 물건과 문화를 유통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하여 이런 전통을 계승하기 위한 것과 문화컨텐츠를 개발하기 위한 군의 게획과 일치되어 만들어진 관광지라고 합니다.

 

가격은 입장권만 받고 그 안에서 체험 시설은 별도로 받습니다.

  • 대인(만 19세 이상) : 일반 - 11,000원 / 충남도민 - 7,500원 / 예산군민 - 5,500원
  • 청소년(만 13세 ~ 만 19세 미만) : 일반 - 9,000원 / 충남도민 - 6,500원 / 예산군민 - 4,500원
  • 소인(만 36개월 ~ 12세이하), 경로(만 65세 이상) : 일반 - 7,000원 / 충남도민 - 4,500원 / 예산군민 - 3,500원
  • 임산부, 장애인, 유공자 : 일반 - 8,000원 / 충남도민 - 5,500원 / 예산군민 - 4,000원

  

코로나 예방조치를 위하여 출입기록 전화 한번 하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들어가서 50m 정도 앞으로 가면 바로 먹거리촌이 있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이 3시 정도였는데도 사람들이 엄청 먹고 있어서 돈까스와 짜장면은 30분 넘게 기다려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일단 시켜 놓고 미역국과 해물 파전을 시켰습니다.

해물파전이 정말 맛있었고, 미역국을 시키면 주는 김치와 짱아찌도 해물파전과 궁합이 좋았습니다. 김치와 짱아찌는 한번 리필했고, 너무 배가 불러서 결국 돈까스와 짜장면은 취소했습니다.

 

 

먹거리촌을 지나 올라가면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있는데 상당히 잘만들었습니다. 제 아들은 높은곳을 무서워해서 3층에는 못올라갔지만 1층, 2층을 왔다갔다하며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그리고 놀이터에서 박물관으로 오르내릴수 있는 클라이밍이 있습니다.

 

실내박물관을 1층은 내포보부상역사관, 2층은 유통문화체험관으로 되어 있고, 2층에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건을 몸을 좌우로 움직여서 받는 게임과 공을 던지는 게임이 있었는데 공을 던지는 게임은 고장나서 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야외로 나와 언덕쪽으로 올라가면 짚라인과 썰매 미끄럼틀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기서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모이는 곳이 이곳이 아닐가 생각합니다. 썰매를 타기 위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습니다. 썰매를 타기 위해서는 5천원을 내면 되는데 썰매를 반납하면 보증금 4000원을 돌려줍니다. 그리고 한번 썰매를 빌리면 반납 전까지는 무제한으로 탈 수 있습니다.

 

언덕을 내려와 오른쪽으로 크게 돌면 물놀이터와 내포천 그리고 체험공방이 있습니다. 3천원을 내면 나무로 만든 열쇠고리를 직접 색칠하여 만들 수 있고, 떡매를 치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둘리분식


내포보부상촌을 나온 다음에 저녁을 먹기 위해 어디를 갈까 고민을 햇는데 해물파전을 너무 많이 먹어서 가볍게 분식을 먹기 위해 예산 맛집 검색을 해보니 예산에 40년 전통의 둘리 분식을 알게 되서 가게 되었습니다.

전화를 해서 영업을 몇시까지하냐고 물어보니 오후 7시까지 한다고 하였고, 네비를 보니 제 도착시간이 오후 7시여서 사정을 말하니 그냥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도착을 했는데 사장님이 1인분만 따로 비닐봉지에 보관해 놓고 기다려주셔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둘리분식은 그 자리에 40년째 있었던 것이고, 현재 장사하시는 사장님 부부도 20년이 되었다고 하네요.

저희는 떡볶이, 김밥, 순대, 튀김을 시켰습니다. 나중에 보니 여기가 쫄면 맛집이란 걸 뒤늦게 알아서 너무 아쉽었습니다. 김밥과 순대는 일반 분식집의 맛과 비슷했지만 요즘 유행하는 프렌차이즈 떡볶이가 아닌 옛날 정통 떡볶이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비닐봉지에 담긴 떡볶이가 아니라 판에 있는 떡볶이를 그대로 퍼서 먹었으면 훨씬 더 맛있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김말이가 진짜 맛있었어요. 튀김이 5개에 2천원이고 오징어 2개, 김말이 2개, 고구마 1개 이렇게 주는데 다음에 가면 그냥 김말이 5개 먹으려고요.

 

마무리


예산에는 생각보다 갈 만한 곳이 많습니다. 제가 가보고도 사진을 못찍어서 글을 못쓰는 곳도 있었는데 앞으로는 어디 놀러가면 무조건 사진 찍고 글을 쓰려고요. 요즘에 글 주제가 조금 딱딱한 것이 많았는데 다음에는 좋은 장소나 맛집도 종종 글을 쓸게요. 이상으로 예산가볼만한 곳, 내포보부상촌과 40년 전통 떡볶이 둘리분식 글을 마치겠습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