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간식 떡볶이

떡볶이는 정말 국민 음식이죠, 남녀노소 누구나 다 좋아하는 음식인 거 같아요.

어렸을 때 떡볶이 떡을 물에 행궈서 먹는데도 매워서 물을 벌컥벌컥 먹었지만 그래도 계속 먹곤 했죠.

할머니나 엄마는 입으로 양념을 발라서 그걸 저한테 먹였던 기억도 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걸 어떻게 먹었나 싶긴 한데 말이죠...

한번 떡볶이의 역사와 동네 마다 특징을 한번 살펴보려고 해요. 

 

 

떡볶이의 역사

떡볶이의 시초는 조선시대라고 하는데요. 지금은 떡볶이의 기본이 고추장 양념의 빨간 베이스이지만

옛날에는 간장 베이스에 고기와 채소를 함께 볶은 후 떡을 비벼 먹었다고 해요~

떡볶이의 시초를 현세에서는 '궁중떡볶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죠.

떡볶이의 시초는 조선시대이지만 현대의 떡볶이는 6.25 전쟁이 끝나고 나서 발전되어

북한에서는 대한민국처럼 그렇게 대중적인 음식이 아니라고 해요.

고추장 떡볶이가 만들어 진 것은 실수로 인해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해요.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만드는데 실수로 춘장에 떡을 빠뜨렸고, 그 떡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나중에 고추장으로 떡볶이를 만들었데요.

 

지역별 떡볶이의 특징

1. 서울

떡볶이 '김떡순'의 원조는 종로 포장마차와 노량진 고시촌이죠...

특히 노량진 고시촌은 돈 없고 배고픈 수험생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에 많은 양을 주는 걸로 유명했죠...

옛날 재수생 때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지만 다시 가고 싶지는 않네요...

일단 전국적으로 '김떡순'이라는 이름이 퍼지게 되고 현재 프랜차이즈 세트메뉴에

'김떡순'이라는 이름이 생기게 된 시초는 바로 서울 종로와 노량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서울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신당동 떡볶이이죠. 신당동 떡볶이는 현재 '즉석 떡볶이'라고 해서

냄비에 육수, 떡볶이, 양념, 야채, 사리를 넣고 끓여서 바로 먹는 형태인데 처음에는 라면 사리가 없었고,

한 여학생이 라면을 가지고 와서 같이 끓여 달라고 요청한 것이 시초가 되어

라면 등 각종 사리를 넣어 판매하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2. 부산

부산은 바다와 인접한 도시로 자연스럽게 어묵과 잘 어울리는 떡볶이가 많이 있습니다.

어묵도 흔하다 보니 다른 지역의 떡볶이 보다 어묵도 엄청 많아요.

요즘 프렌차이즈 떡볶이 메뉴 중에 어묵 볶이라고 있잖아요.

떡 하고 어묵하고 비율이 정반대로 되서 어묵이 엄청 많이 들어간 거요.

이것의 시초가 부산에서 시작되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대표 맛집으로는 무에서 나온 채즙으로 만든 이가네 떡볶이, 오징어 튀김으로 유명한 다리집 정도 생각나네요.

 

이가네 떡볶이

 

 

다리집

3. 대구

대구 떢볶이는 납작 만두를 빼고 이야기를 할 수 없어요. 대구 사람들이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살 때 향수병처럼

먹고 싶어하는 것이 떡볶이와 납작 만두인데 위쪽 지방에서는 납작 만두를 파는 곳이 많이 없습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윤옥연할매떡볶이인데 이건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떡볶이입니다.

윤옥연 할매떡볶이

개인적으로는 납작 만두를 매운 양념에 버물여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걸 왜 먹냐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저의 인생 베스트를 떡볶이를 꼽자면 기본을 지키면서 쫄깃한 떡에 맵지도 달지도 않은 중앙 떡볶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성로 중앙떡볶이

 

그 이외에도 여러 지역의 떡볶이가 있을 텐데요~ 더 메인인 음식 때문에 떡볶이를 사이드로 파는 것처럼

보이는 가게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천에 빨간오뎅 집이라던가 진주에 있는 붕어빵 아저씨가 기억나네요.

 

 

제가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먹어본 떡볶이를 적어 보았는데요. 저의 정말 개인적인 취향을 적은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드리며 방문해주신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 글을 보신 분 모두 가정에 평화가 있기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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