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는 장비빨이다... 둘째 때부터 알았어요~
첫째 아들을 낳고 5년 뒤 두둥 둘째가 임신되었습니다.
딸이 너무 갖고 싶어 매일 기대와 바람으로 임신 준비를 하고,
몇 번의 실패 후 실험관으로 임신 성공 그렇게 어렵게 둘째를 가지다 보니
어느새 성별은 의미가 없어졌어요.
성별은 하늘이 점지해 주기에 딸이면 딸 데로 아들이면 아들인 데로
예쁘게 바르게 잘 키우자 다짐했었죠~~~
그 결과는 딸!! 저보다 가족들이 더 좋아하더라고요~
그렇게 기쁜 마음으로 출산 준비를 하며
첫째 때는 몰랐던 육아템들이 엄청 많아졌더라고요
육아는 장비빨이라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하길래
'그래 돈 아끼지 말고 투자 하자 그래서 몸이 편해지면 마음도 편해질 테고
그럼 아기한테도 좋은 영향을 주겠지'라며 자기 합리화를 하며
열심히 육아템을 찾아보았답니다~~
첫 번째 놀랐던 건 분유 제조기 베이비 브레짜였습니다~!
새벽마다 떠지지도 않는 눈을 비비며 젖병 눈금에 맞춰 물을 따르고
젖병에 분유 안 흘리게 조준해서 넣기 고난도 물 온도 맞추기까지
그 모든 과정을 버튼 하나로 해결해주는 분유 제조기는
그야말로 신세계로 도저히 안사면 안 되는 아이템이더라고요~~
전 첫째 때 분유포트도 없었어요....ㅜㅜ
분유포트 관련 리뷰는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쓸게요~~
베이비 브레짜에 대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육아 필수 베이비브레짜 세척과 사용방법 (tistory.com)
베이비 브레짜 이후 필수템은 바로 '셀프 수유 쿠션'입니다.
첫째 때 분유를 먹일라 치면 오롯이 한 손은 아기 머리를 받치고
나머지 손으로 분유를 쥐고 있어야 했기에 두 손이 자유롭지 못했습니다...ㅜㅜ
휴대폰이 울려도 얼굴이 가려워도 머리카락이 앞으로 내려와도
분유를 먹이는 동안에는 인내심을 가지고 참아야 했지요
그 간지러움을 참는 것은 경험해 본 사람들만 아시겠죠...
그래서 우연히 발견한 이 셀프 수유쿠션이 너무 반가웠어요
원래는 쌍둥이템으로 쌍둥이가 있는 집에는 필수템이라고 하더라고요
둘 다 울 경우 한꺼번에 두 명 다 안고 분유를 먹일 수 없기에 개발된 건가 싶기도 해요
셀프 수유쿠션이 있으면 수유쿠션에 아기를 눕힌 후
분유를 움직이지 않게 끼워주면 쪽쪽쪽 아주 잘 먹는답니다
그렇다고 혼자 먹게 내버려 두면 안 되겠죠 분유가 빠질 수도 있고
식도로 잘 넘기고 있는지 지켜봐야 한답니다
좋은 점은 두 손은 자유롭다는 것이죠
처음에는 분유 기울기가 맞지 않아 수유쿠션 아래쪽과 배 위에 손수건이나
기저귀를 쌓아 젖병 기울기를 맞춰 주었답니다.
그리고 계속 사용하다 보니 요령도 생기고 아가도 적응이 됐는지
먹는 모습이 한결 편안해졌어요
두 손은 편해졌지만 땅에 내려놓고 먹이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조금이라도 덜려고 분유 먹는 내내 눈은 계속 맞춰줬어요
아가도 저를 뚫어지게 응시하면서 분유를 먹더라고요
더 이상 먹기 싫으면 혀로 굴리며 젖병을 밀어내면서 장난을 치더라고요
그러면 안아서 토닥토닥 트림을 시켜 줍니다
트림이 바로 나오지 않더라도 최소한 10분 이상은 안고 토닥토닥해주고 있습니다.
태어난 지 한 달부터 4개월째 접어든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는데
이제 손 움직임이 활발해져서 손으로 분유를 잡거나
분유 먹는 각도나 위치가 불편할 땐 수유쿠션을 잡아당겨
젖병이 빠져버리기도 하네요
불편하니깐 먹여달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 같아요
옛날 어르신들은 아가는 자고로 품에 안고 젖을 먹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시고 계셔서인지 이렇게 먹이는 모습을 마냥 좋아하시진 않아요
하지만 저는 손의 자유로움을 한번 맛보았기에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아기가 두 손으로 먹기 전까진 쭉 쓸 수 있는 육아템으로 추천할 만한 것 같아요.
이상으로 제가 사용해본 것 중 현재도 잘 쓰고 있는 셀프수유큐션에 대해서 글을 써봤는데요~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제 티스토리에 오신 모든 분들 가정에 평화가 있기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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